해양수산부는 오는 10일 강원도 양양군 수산항에서 '제4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해수부는 바다에 해조류를 심어 훼손된 연안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5월10일을 바다식목일로 지정해 바다 녹화의 중요성과 의미를 국민에게 알리고 있다.
올해는 바다 밑이 사막처럼 변하는 갯녹음으로 황폐해진 연안생태계를 바다숲 가꾸기를 통해 다시 회복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바다에 심는 생명, 바다가 품는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다.
기념식 행사와 함께 잘피, 감태 등 해조류 심기, 해중림 청소 등 7개 권역별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3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을 중심으로 민간기업, 대학, 유관단체 등 84개 회원사가 공동 설립한 (사)바다녹화운동본부도 참여한다.
부대행사로 바다숲 가꾸기 체험을 위해 주요 내빈이 서명한 해조류 종묘부착판을 잠수팀이 수중에 옮겨 심는 '우리바다 희망심기'와 해조류 포자 방출을 보다 용이하게 한 ‘씨드볼’을 초등학생과 일반국민이 직접 바다에 던져보는 체험 기회도 마련한다.
해수부는 오는 2030년까지 바다숲 5만4000ha 조성을 목표로 연간 3000ha 규모의 바다숲을 가꾸고 있다. 올 연말까지 총 111개소 1만2200ha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해중림 조성을 위한 바다속 암반 녹화용 종묘부착판, 부속자재 등을 개발한 (주)해양이엔지 김윤묵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수산자원조성에 기여한 21명에게 훈·포장, 표창장이 수여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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