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STP협동조합 공연 '갈라 더 마스터피스'
발레 갈라 더 마스터피스
유니버설발레단장 문훈숙,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김인희, 이원국발레단장 이원국, 서발레단장 서미숙, 와이즈발레단장 김길용. 소싯적 스타 무용수로 이름깨나 날리던, 지금은 국내 내로라하는 민간 발레단을 이끌고 있는 단장 5명이 한 무대에 오른다. 오는 18일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리는 발레STP협동조합의 공연 '발레 갈라 더 마스터피스(Ballet Gala The Masterpiece)'다.
발레STP협동조합은 발레의 대중화와 발전, 민간발레단의 안정적인 예술활동을 위해 협력하자는 취지로 다섯 개의 민간발레단이 의기투합해 지난 2014년 정식 발족, 최근 가입한 부산의 김옥련 발레단까지 총 6개의 발레단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이 네번째인 발레STP협동조합의 갈라 공연은 매회 90% 이상의 유료 관객점유율을 기록하는 인기 공연이다. 수준 높은 작품과 함께 해설이 붙어 발레를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기 때문. 특히 각 발레단장들이 해설자로 나서 개성있는 입담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각 작품의 내용 설명과 관람 포인트는 물론 발레 관련 용어까지 알려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다섯 발레단이 총 다섯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준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제임스 전 상임안무가의 모던 발레 '라이프 이즈(Life is)' 중 '탱고 포 발레(Tango for Ballet)'를 선보인다. 죽음, 사랑과 열정, 외로움, 탄생 등 삶의 네가지 모습 중 사랑과 열정을 표현한다.
이원국 발레단은 이원국이 안무한 가족발레 '신데렐라'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연한다. 동화로 잘 알려진 '신데렐라'를 재해석해 빠른 전개와 코믹한 구성으로 만들었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음악에 맞춰 경쾌하고 코믹한 몸짓으로 발레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다.
와이즈 발레단은 고전 발레 '에스메랄다' 중 다이애나와 악테온의 사랑의 그랑파드되(2인무)를 선보인다.
'에스메랄다'는 집시여인과 꼽추의 사랑을 그린 '노트르담 드 파리'를 발레로 옮긴 작품이다. 특히 다이애나와 악테온의 그랑파드되는 고전 발레로서 구성과 기교가 탁월해 널리 공연되고 있다. 이밖에도 서발레단은 서미숙 단장이 안무한 '오페라의 밤 I'을, 유니버설발레단은 고전발레의 대명사 '백조의 호수' 중 흑조 파드되를 선보인다.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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