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올해 4월까지 국제화물 물동량 2.2% 감소...수출경기 악화영향

수출경기 악화로 올해 해외로 빠져나간 화물이 감소했다.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제선 화물은 83만5995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2% 하락했다.

국제선 화물 실적 하락은 미주·일본 노선의 항공화물 물동량 감소가 주요인이다. 실제 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수출 증감률은 1월 -18.8%를 기록한 이후 2월 -13.0%, 3월에는 -8.1%까지 축소됐다가 4월에는 -11.2%로 다시 두자릿수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다만, 국제선 여객수는 내·외국인 해외여행 증가 등에 따른 항공수요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10.5% 늘어난 1826만6225명으로 집계됐다. 동남아 등 내국인 중심의 단거리와 괌 등 대양주로 휴양지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단거리 해외여행증가로 저비용항공사(LCC) 운항은 2만587회로 전년동기대비 35.4%나 늘어났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전자여권만 있으면 자동출입국심사대처럼 별다른 심사없이 출입국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지문과 화상사진만 등록하면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지만, 이용률이 30%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를 확대하면 출입국장 혼잡도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측은 이르면 오는 10~11월, 늦으면 내년초에는 도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