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서 오픈한 동천자이2차 견본주택을 방문한 내방객들이 분양 상담을 받고 있다. 동천자이2차 견본주택은 사흘간 4만5000여명이 몰렸다.
▲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서 오픈한 동천자이2차 견본주택 내부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 견본주택에는 사흘간 4만5000여명이 몰렸다.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자이갤러리에서 오픈한 거제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이 견본주택에는 4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지난 13일 문을 연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 견본주택에 들른 관람객들이 분양상담을 받고 있다. 이 견본주택은 주말까지 사흘간 약 2만1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를 맞은 지난주 말 전국 주요 견본주택은 몰려드는 방문객들로 발디딜틈 없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연초 주춤했던 주택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특히 동탄2신도시, 평택, 용인 등 수도권에서는 밀려드는 인파에 인근 지역 도로 교통까지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에서 문을 연 ‘용인 동천자이 2차’와 부산에서 개관한 ‘부산 거제 센트럴 자이’ 견본주택에는 주말까지 사흘간 각각 4만5000여명과 4만여명이 내방했고, 대우건설이 같은날 충북 청주시에서 오픈한 ‘청주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도 2만1000여명이 다녀갔다.
■신분당선 수혜 동천자이 4만명 인파
동천자이 견본주택에는 4만50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2층에 마련된 5개의 유니트(전용 59A㎡, 77A㎡, 84A㎡, 84C㎡, 104㎡) 입구에는 대기 줄이 길게 형성돼 안내원들의 통제에 따라 입장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분당 야탑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최 모씨(39세)는 “직장이 강남역 인근이라 아침에 신분당선을 타려고 정자역까지 내려와서 환승을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신분당선 동천역이 가까워 강남역까지 한번에 갈 수 있어 오히려 출근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청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천자이 2차는 신분당선 동천역을 이용해 강남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한것이 장점이다. 청약은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과 20일 각각 1순위와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난 13일 경기도 화성시 방교리 29-1 일대 마련된 포스코건설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 견본주택에도 3일 동안 3만2000여 명이 몰리며 주변 일대가 큰 혼잡을 빚었다.
견본주택에는 30~40대 비율이 높은 젊은 신도시답게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유독 많았다. 동탄신도시 거주 중인 김 모(35, 여)씨는 "동탄신도시 아파트가 노후화돼서 새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었다"며 "동탄2신도시에는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1차 아파트 평이 너무 좋아 관심을 가지게 됐고 2차는 주변 유치원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는 게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는 동탄2신도시 A36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4~84㎡ 745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청약은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동탄, 평택 일대 주변교통 혼잡도
또 수도권고속철도(SRT) 개통을 앞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는 평택도 견본주택 곳곳마다 문전성시가 펼쳐졌다. 효성이 경기 평택시 소사동에서 분양을 시작한 '효성 평택해링턴 플레이스'의 견본주택에는 지난 13일부터 주말 3일동안 총 2만여명이 몰렸다. 이 단지는 특화 커뮤니티설계와 3.3㎡당 800만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 등으로 지역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관심이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영이 경기 평택에서 공급하는 '평택 비전 지웰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도 지난 13일부터 주말 3일간 2만8000여명이 방문했다. 짧은기간 동안 3만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견본주택이 위치한 평택시 비전동 일대는 밀려드는 차량으로 교통 혼잡이 심각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8개동 규모, 717가구로 구성됐으며 이달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부산 등 지방 곳곳도 수만명씩 인파
부산 거제 센트럴 자이에도 같은기간 4만명이 몰렸다. 거제센트럴자이는 평균 분양가격이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 3.3㎡당 200만원 가량 낮게 책정되어 수많은 실수요자들이 견본주택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거제 센트럴자이는 16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18일과 19일 각각 1순위와 2순위 접수를 받는다. 견본주택은 부산시 연제구 거제천로 182번길 3에 위치한 연산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됐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3일간 2만1000여명이 몰렸다. 총 1034가구 대단에 전용면적 △73㎡ 129가구 △84㎡ 905가구로 구성된 중소형 평형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844만원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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