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웹툰이 카카오 자회사 포도트리의 사내독립기업으로 전환돼 웹툰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카카오는 16일 3분기 중으로 다음웹툰 서비스 영역을 포도트리의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회사 포도트리의 사내독립기업 형태로 합류해 다음웹툰의 웹툰을 기반으로 콘텐츠 전반에 걸쳐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독립 기업의 사명은 '다음웹툰 컴퍼니'이며 다음웹툰 서비스 초기부터 함께 해 온 박정서 PD가 대표를 맡는다.
수년간 다음웹툰에서 기획, 수급 등의 업무를 진행해온 전문 인력들도 합류한다. 이번 결정은 모바일 시대의 핵심 콘텐츠 영역 중 하나인 웹툰 서비스에 자율성과 독립성을 부여하고 우수 작품 확보와 지식재산권(IP) 투자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웹툰 중심의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다음웹툰 컴퍼니는 웹툰 작가들의 창작 환경 조성과 수익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다음웹툰 서비스를 운영, 개발하는 것 외에도 드라마와 영화 등 문화 전반으로 확대되는 웹툰 콘텐츠를 활용해 비즈니스 구조를 확보해 나간다는 것이다.
카카오가 최근 중국 최대 드라마 제작사 화책 그룹과 다음웹툰 5개 작품의 영상화 판권 계약을 체결한 것과 같이 웹툰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웹툰 콘텐츠 기반의 캐릭터 상품 개발과 판매를 강화해 작가들의 부가 수익도 창출키로 했다. 카카오페이지 내 유료 콘텐츠 모델로 판로를 확대하는 것도 예정돼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포도트리는 카카오페이지를 출시 3년만에 연간 거래액 500억원의 성공적인 유료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며 "포도트리의 콘텐츠 비즈니스 노하우와 국내 최초 웹툰 플랫폼으로 웹툰 산업을 성장시킨 다음웹툰의 결합으로 카카오 콘텐츠 부문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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