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킬러’로 불리는 전기자동차 업체 패러데이 퓨처가 테슬라와의 경쟁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5일(현지시간) IT 매체 더 버지는 패러데이 퓨처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 댁 렉혼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 인터뷰에서 렉혼 부사장은 신차 출시 및 공장 착공 계획, 중국인 오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렉혼 부사장은 배터리, 모터, 외부 섀시 등을 모듈처럼 쉽게 바꿀 수 있는 ‘변형 플랫폼 아키텍쳐’의 장점을 강조했다. 그는 “변형 플랫폼 아키텍쳐로 인해 변화를 빨리 줄 수 있다”며 “배터리, 파워트레인의 배열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어 모델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도 향후 시장에 대처할 때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테슬라를 염두에 둔 듯 “경쟁사보다 20~30%향상된 용량의 배터리를 개발하는게 목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을 투자를 결정해 화제가 된 네바다주의 새로운 공장 건립에 대해 “새 공장은 곧 지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7군데의 땅에는 6명의 오너가 있다. 이는 매우 복잡한 문제지만 잘 해결하려 한다. 공장 설계는 거의 끝났으며 매우 빠른 시일 내에 착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 오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렉혼 부사장은 “우리는 러에코(LeEco)와 일한다. 그들은 영화, 음악, 앱 등 많은 사업부문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기술들을 우리가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두 개의 회사는 분리 돼 있다. 러에코의 창립자가 패러데이 퓨처를 창립한 것이 맞지만 중국 시장의 수요는 러에코의 전기차가 충족시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러에코는 2004년 설립 돼 동영상 스트리밍 등을 제공하는 중국의 전자 통신 업체로 최근 러시(LeSEE)라는 컨셉트 전기차를 선보였다.
렉혼 부사장은 테슬라 출신으로 당시 모델 S가 탄생하는데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그는 테슬라에서의 근무 경험에 대해 “굉장히 좋았다. 그러나 어떤 시점에 와선 그러지 못했고, 다른 곳으로 가야겠다고 결정했다”며 “우리를 전기차의 세계로 초대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사진=패러데이퓨처)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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