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지영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 (사진)가 올해 하버드 법대 졸업생들이 뽑은 '최고 교수상'인 ‘앨버트 삭스-폴 프로인드 상’을 수상했다.
1992년 제정된 ‘삭스-프로인드 상’은 교수 능력과 학생들에 대한 관심, 학생들 생활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해 매년 단 1명의 교수에게 수여된다.
29일 하버드는 2016년 하버드 법대 졸업생들이 헌신적인 교육자, 멘토로서의 역할을 인정해 석 교수를 ‘삭스-폴 프로인드 상’의 수상자로 선출한다고 밝혔다.
석 교수는 “여러분(학생들)은 우리의 현 상황을 의심하게 하고, 보다 정의롭고, 폭 넓고, 평등하게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를 자문하게 했다”며 “여러분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앞으로 해나갈 일들이 무척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형사법과 가족법 전문가인 석 교수는 ‘허버트 제이콥 상’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법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현재는 공연예술 관련 법률 쟁점들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예일대학에서 문학학사(B.A)를, 옥스퍼드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D.Phil)를, 하버드 법대에서 법무박사학위(J.D.)를 각각 받았다.
석 교수는 또한 2016년도 졸업생들에게 하는 ‘마지막 강의’의 교수로도 선정됐다. 마셜장학금 동문회가 마련하는 이 행사는 인기 있는 하버드 법대 교수가 졸업생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마지막 강의로 유명하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