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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어플라이언스 자회사 현대폰터스 영업 본격화

내비·블랙박스 유통

현대엠엔소프트가 내비게이션 단말기 사업을 올해 '모바일어플라이언스'에 매각한 가운데,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자회사 현대폰터스를 설립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자회사 현대폰터스를 설립해 자사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폰터스는 현대엠엔소프트로부터 양수받은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유통을 위해 지난 1월 신설됐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공급하는 회사다. 예를들면 BMW 본사가 내려준 제원에 맞춰 블랙박스를 개발.제작해 납품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브랜드를 인수한 만큼 기존 ODM 바이어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어 자회사로 분리했다는 설명이다.

현대폰터스는 설립 이후 지난달 신상품을 출시, 보름만에 완판을 기록하고 스마트폰 미러링 서비스 업체 '카링크'와 제휴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올 초 현대엠엔소프트의 내비게이션 단말기 사업을 인수했다.
2005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돼 2011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현대엠엔소프트는 2013년 현대모비스로부터 '폰터스' 브랜드와 단말기 사업을 양수받았다. 이후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 '지니'와 스마트폰앱 '맵피' 등 SW사업도 함께 펼쳤으나 결국 SW사업만 남기고 하드웨어 부문을 모바일어플라이언스에 넘겼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 관계자는 "아무래도 브랜드의 뿌리가 현대니까 그런 의미에서 현대폰터스라는 이름으로 출발하게 됐다"면서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기존사업은 변함없이 지속할 것이며 올 연말쯤 기업공개(IPO) 계획이 있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