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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재간접펀드 자금몰이..1년반새 2조4000억 유입



재간접펀드 국내외 운용사 설정액 추이
(억원, %)
구 분 국내 운용사 외국계 운용사 소 계 외국계 비중
2012.12월말 4조2295 4조5200 8조7495 51.7
2016.5월말 8조1125 5조5505 13조6630 40.6
(금융투자협회)

주식이나 채권이 아닌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에 1년반새 2조6000억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저금리로 중위험·중수익 투자 관심이 늘고, 연금 등 은퇴자산 관련 펀드상품이 증가해 검증된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재간접펀드에 1년반새(2015년 1월~2016년 5월말) 2조5995억원이 순유입됐다. 이중 사모 재간접펀드에 2조4361억원이 들어왔다. 공모 재간접펀드에는 1634억원이 유입됐다.

재간접펀드 총 설정액은 2011년 12월 7조5000억원에서 2016년 5월 13조7000억원으로 5년새 2배 가량 증가했다.

초기 외국계운용사가 재간접펀드를 주로 만들었지만 최근에는 국내 운용사도 적극적으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외국계운용사의 재간접펀드 비중은 2012년 50%이상이었지만 2016년에는 40% 수준으로 줄었다.

국내 운용사가 해외 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로 재간접펀드 상품을 늘리고 있어서다.

금융투자협회 이환태 팀장은 "글로벌 펀드시장이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에서 부동산 등 대체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최근 도입되는 위험분산이 가능하고 장기 자산운용에 적합하게 설계된 사모 재간접펀드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