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출시예정인 차기 갤럭시노트가 홍채인식 기능과 같은 신기술을 탑재하는 것은 물론 갤럭시S7보다 더욱 강력해진 배터리와 방수·방진 기능으로 무장해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마트폰 시장의 둔화세가 본격화됐지만 불황속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갤럭시S7의 바통을 차기 갤럭시노트가 이어 받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특히 하반기에는 아이폰7 역시 출시될 예정이라 프리미엄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갤노트6, 더욱 강력해진 기능으로 컴백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 8월께 갤럭시노트5의 후속작을 발표한다. 차기 갤럭시노트에는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홍채인식은 지문인식보다 진일보한 생체인증 방식으로 현존하는 생체인식 보안기술 중 가장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도에서 홍채인식기능을 가진 '갤럭시탭 아이리스'를 출시한 바 있다.
차기 갤럭시노트에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되면 이전보다 더욱 보안성이 높아져 삼성페이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권과의 서비스협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콘셉트를 이어 받아 차기 갤럭시노트에도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차기작에는 갤럭시S7에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방수, 방진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또 배터리 기능도 더욱 개선돼 4000mAh로 업그레이드 된다.
이 외에도 5.8인치 QHD 디스플레이와 엑시노스8890 프로세서, 6기가바이트(GB) 램, 32GB 내장 저장공간 등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갤럭시노트, 8월 출시예정
차기 갤럭시노트는 당초 7월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갤럭시S7 시리즈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8월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갤럭시S7 시리즈는 1분기에만 1000만대가량 판매됐으며, 2분기에는 1500만대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잘 팔리고 있는 것이다.
별다른 경쟁작 없이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갤럭시S7이 앞선 판매성적을 보이고있는 가운데 여름을 기점으로 판매량이 주춤해지면, 그 자리를 차기 갤럭시노트로 이어간다는 포석인 것이다. 다만 올 하반기 최대의 경쟁사인 애플이 아이폰7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관계자는 "아이폰6S와 아이폰SE의 판매성적이 기대에 못미치며 올 상반기 삼성의 독주가 이어졌지만, 하반기 애플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전자 역시 이에 대비해 경쟁력있는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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