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김양수 신사업본부장(왼쪽)과 카이스트 이문용 지식혁신연구센터장(오른쪽)이 14일 '인공지능 기반 부동산감정평가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은 14일 카이스트 지식혁신연구센터(KIRC)와 공동으로 인공지능 기반 부동산감정평가시스템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과 올해 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11월 IT기술 기반으로 실거래가 자료를 활용해 부동산 담보가치를 자동으로 산정하는 '담보시세 자동산정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신협,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활용 중에 있고 시스템 정확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우선 자체예산 5000만원을 투입해 이번 달부터 카이스트와 공동개발에 착수하고 내년부터는 금융기관 연구개발(R&D) 예산 등을 지원받아 2년 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종대 한국감정원 원장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한남더힐 뿐만 아니라 작년 말 터진 부산 새마을금고나 지난 달 불거진 평택 농협 사기대출사건 등 엉터리 담보평가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엉터리 평가문제 해소는 물론, 연간 200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담보대출 감정평가 비용이 10분의 1수준으로 절감돼 서민과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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