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우스 개발자 '아이오닉 무겁다' 평가에
현대차 "동일 타이어 장착때 10㎏ 더 가볍다"
최근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 개발 관계자가 "현대차 아이오닉이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우수함에도 불구, 다소 무겁다"고 평가하자 현대차가 즉각 반박했다. 두 차량을 비교할 경우, 아이오닉이 10kg 더 가볍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9일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총괄 개발 담당인 후시키 순스케 매니저는 한국 기자들과 만나 "도요타 쪽에서도 이미 아이오닉을 몇 대 구매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해 확인을 했다.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하나의 모터에 두개의 클러치라는 부분이 굉장히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중량 자체가 약간 무거워진 이유에 대해선 흥미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14일 도요타 엔지니어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우수하지만 다소 무겁다"고 밝힌 것과 관련, 공차중량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프리우스보다 더 가볍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각사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공식중량은 15인치 타이어 기준 아이오닉이 1380kg, 프리우스가 1390kg으로 아이오닉이 10kg 더 가볍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이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무게는 1410kg로 늘어나지만 동일한 15인치 타이어를 기준으로 할 경우 사실상 더 가볍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아이오닉이 프리우스보다 무겁다고 둘을 비교한 적은 없다"라며 "다만 모터가 두 개인 프리우스와 달리 아이오닉은 모터가 한 개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무겁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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