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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서울국제신약포럼 참가자 인터뷰] 김대성 이수앱지스 대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어려움, 포럼 통해 알려졌으면"

[제8회 서울국제신약포럼 참가자 인터뷰] 김대성 이수앱지스 대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어려움, 포럼 통해 알려졌으면"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사들의 실질적 어려움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오늘 같은 포럼을 통해 목소리가 많이 전해져야 제도적 환경이 개선될 것이다."

김대성 이수앱지스 대표(사진)는 15일 '제8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 참석, "바이오 전문기업들의 애환을 알아줘야 한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통상 토론회나 간담회에 가면 정부 지원방법으로 세제지원을 말하곤 한다"며 "그러나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는 바이오 전문기업들에 세제지원은 유명무실한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책은 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먼저 희귀질환 치료제를 판매할 때까지의 임상시험 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희귀질환 환자는 100명 정도인데 이들을 대상으로 지나치게 많은 표본을 시험대상으로 삼으라고 주문하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고 김 대표는 지적했다.


외국계 제약회사가 이미 잡고 있는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를 마련해달라는 주문도 남겼다.그는 "자사에서 판매한 약이 외국계 약품에 비해 20%가량 저렴한데도 시장 진입이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희귀질환 치료제는 개발기간이 길고 개발비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며 "이런 자리를 통해 바이오 전문기업들의 애로사항이 많이 알려지고 문제점이 개선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특별취재팀 김성원 팀장 정명진 박신영 홍석근 김현 김진호 이진혁 김가희 이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