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금리가 낮아 해외 비과세 혜택도 있고 해서 해외 주식 펀드로 돌려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하지만 해외 시장도 불안감은 여전한거 같은데요, 어떤 국가에 어떤 정보를 통해 해외 주식 펀드를 선택하는게 바람직한 방법일까요.
A : 올해 2월 29일부터 해외주식 비과세펀드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오는 2017년말까지 가입하는 해외주식형 펀드 투자 시에 발생하는 주식 매매.평가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려하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현실화되고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비과세 혜택만을 쫓아서 해외주식형 펀드에 투자하기 보다는 다양한 자산군에 여러 지역으로 분산투자하는 전략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주식 자산을 포함하여 채권 자산, 대체투자 자산과 유동성 자산으로 자산배분 하는 것이 선행된 뒤에 해외주식형 펀드를 선택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할 것 입니다. 자산배분이 완료됐다는 가정 하에 해외주식 투자 비중까지 확정이 되었다면, 그 다음으로 어떤 지역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를 고를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해외주식형 펀드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해당 지역의 경제 현황 및 향후 전망 입니다. 아무리 주가가 오르고 있더라도 향후 경제 전망이 좋지 않다면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거래 중인 금융회사 직원과의 상담 또는 홈페이지 방문을 통한 리서치 자료 확인 등의 방법을 통해 향후 경제 전망이 좋은 지역을 선택하고 해당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중 성과, 변동성 등이 양호한 펀드를 골라야 합니다.
이렇게 하여 투자를 선택한 해외주식형 펀드들 간의 상관관계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머징 국가에만 투자할 경우, 이머징 국가들의 증시가 선진국 대비 저조한 흐름을 나타내게 되면 내가 투자한 대부분의 펀드 수익률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지역에만 투자하기 보다는 선진국과 이머징국가, 유럽과 북미 및 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 분산하여 투자하는 것도 중요한 투자의사 결정 요소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펀드를 매수하는 시점 뿐만 아니라, 매도하는 시점도 투자수익률 확정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 이후에도 해당 지역의 경제 상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투자 시점에 정한 목표 수익률이 달성되면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 이병일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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