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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미래, R&D에 달렸다] 두산, 발전소 플랜트, 건설기계에 ICT 접목

무엇을 만들까..어떻게 만들까
혁신기술 사업영역 확대.. 차세대 친환경 고효율 제품 개발 박차

중국 기업들의 성장과 기술발전 속도가 눈부시다. 한때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값싼 노동력을 앞세워 생산기지 역할에 머물렀던 중국은 이제 첨단 분야에서도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일본,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무기로 삼은 것은 미래를 위한 기술 연구개발(R&D) 투자다. 중국 R&D 투자금액은 막대하다. 거대한 자본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1조3000억위안 수준. 이는 전 세계 R&D 투자액의 20%에 달한다.

우리 기업들도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 R&D 투자규모는 총 19조원으로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금액 비중(4.29%)은 세계 1위였다. 대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 나선 결과다.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등이 R&D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기술집약산업 분야에서 R&D 성과가 기업 미래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미래, R&D에 달렸다] 두산, 발전소 플랜트, 건설기계에 ICT 접목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 1층에 개설된 발전소 원격 관리 서비스 센터에서 직원들이 발전소를 원격으로 관리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꾸준한 '혁신 기술'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통 제조업인 발전소 플랜트와 건설기계 등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한편, 차세대 친환경 고효율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4년 창원 본사에 '발전소 원격관리 서비스센터(RMSC)'를 개설한 데 이어 지난해 서울 사무소에 '소프트웨어 센터'를 열었다. 두 곳은 발전소 운영 관련 정보를 빅데이터화해 이를 토대로 발전소 효율을 극대화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GIS(지리정보시스템), 무선인터넷 등을 활용한 텔레매틱시스템(TMS)으로 고객 중심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텔레매틱스(Telematics)는 원격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의 합성어다. 장비에 장착된 단말기를 통해 작업 중인 굴착기 위치와 가동 상황, 엔진과 유압계통 등 주요 시스템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두산은 친환경, 고효율 기술 개발을 통한 미래 동력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최근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을 확보, 상용화에 나섰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이란 고효율, 발전설비 소형화 등 장점을 가진 차세대 발전기술이다. 두산중공업은 이전보다 진보된 화력발전 기술로 국산화 실적을 확보,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해졌다.

news@fnnews.com 산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