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한국관 전시를 이끌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이대형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42·사진)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예술위는 지난 5월부터 예술감독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선정 절차를 밟아왔다. 선정위는 계획안의 독창성 및 후보자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대형 디렉터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위는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면을 함께 엮어 한국 작가들의 우수성을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했다"며 "참여작가인 이완, 코디최가 제안하고 있는 문화 정체성 관련 전시 담론들과 이대형의 전략이 한국과 글로벌 사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대형 디렉터는 2009년과 2010년 영국 사치갤러리에서 '코리안 아이'전을 선보이며 큐레이터로 각광받았다. 프랑스문화원이 주최한 '2014 FOCUS 10개국 10인의 큐레이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대만 관두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 큐레이터로 참석하는 등 아시아 미술을 글로벌 무대에 지속적으로 소개해왔다.
한편, 베니스비엔날레 재단은 지난 2월 파리현대미술관 수석큐레이터인 크리스틴 마셀을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제57회 미술전 총감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제57회 미술전은 내년 5월 13일부터 이탈리아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 및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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