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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교육부, 자유학기제 연계한 '예술학교' 시범 운영

문화체육관광부는 교육부와 함께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오늘은 예술학교' 시범 사업을 운영할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오늘은 예술학교'는 학생들이 예술에 대한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매주 하루를 '아트데이'로 지정하고, 예술교과(미술, 음악)와 자유학기 활동시간을 연계해 연극과 뮤지컬, 공예, 사진 등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예술 교과와 자유학기 활동시간을 2~3시간씩 묶는 블록타임을 통해 학교별 맞춤형 예술교육 프로그램, 문화예술축제, 문화예술 명예교사 특별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게 된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서울, 경기, 경남 등 3개 지역의 35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실시해 다양한 모델과 사업 확대에 따른 장·단점을 따져볼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 중 서울 목동중학교는 1학년 학생 수가 516명로 서울에서 가장 규모가 큰데 문체부와 교육부는 이처럼 규모가 큰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다양한 예술 체험을 할 수 있는지 살펴 볼 방침이다. 경남 창덕중학교는 화요일 오전에는 체육활동, 오후에는 예술활동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자유학기의 새로운 모델 구성이 높게 평가됐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자유학기제의 전면 시행에 따라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확대됐다"며 "오늘은 예술학교'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해 예술적 소질 발굴과 창의인성 함양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앞으로 지역별로 학교와 프로그램을 협의하고, 인적·물적 지원을 담당할 운영단체도 공모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