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니시스의 K페이와 NHN엔터테인먼트의 페이코(PAYCO)가 O2O 중심으로 확대되는 핀테크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강력한 동맹을 구축키로 했다.
29일 NHN엔터테인먼트는 KG이니시스의 지분 5%를 취득하고, KG이니시스는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지분 5%를 취득했다. 이로써 3사는 상호 간 지분 투자를 통해 강력한 '핀테크 연합'을 결성했다.
KG이니시스는 국내 PG업계 1위 사업자로, 시장 점유율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NHN엔터테인먼트는 시장 3위 사업자인 NHN한국사이버결제의 모회사로 간편결제 페이코를 서비스하고 있다.
KG이니시스와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제휴의 목적이 금융사, 유통사, 글로벌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결제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커머스 플랫폼-가맹점-마케팅 영역에서 공동사업을 진행해서 사업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며, 상호간 협력을 통한 사업 영역 확장으로 한 차원 높은 핀테크 서비스를 전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제휴를 통해 KG이니시스는 PC·모바일 결제 플랫폼에 페이코를 적용해서 500만 페이코 회원들이 KG이니시스의 10만 여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페이코는 1위 사업자인 KG이니스의 결제창 연동을 통해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나간다.
또한 3사가 보유한 결제 데이터 및 컨텐츠 등을 적극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 회원 및 가맹점 확대에 박차를 가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번 제휴를 통한 시너지로 각 사의 사업 역량을 제고해 나가는 한편, 앞으로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핀테크 시장을 주도해 나갈 서비스를 함께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결제 시장 뿐 아니라, O2O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기술 기반의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KG이니시스 윤보현 대표이사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자의 서비스 영역을 고집하기 보다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 NHN엔터테인먼트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핀테크 업계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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