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 3차 공급촉진지구 및 LH공모부지 현황 /사진=국토교통부
농지로 이용가능성이 낮은 김해, 화성지역 농업진흥지역 해제지 57만5000㎡가 3500가구 규모의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단지로 개발된다. 또한 도심내 기피시설이었던 영등포 구(舊) 교정시설 부지는 토지임대 방식을 통해 주거단지로 재탄생하고, 기존 활용계획으로는 사업성이 부족했던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를 뉴스테이로 개발해 종전부동산의 새로운 활용 방향을 제시한다.
국토교통부는 4·28 대책의 후속조치로 신규 뉴스테이 공급후보지를 선정하고, 1천억원 규모 뉴스테이 허브 리츠 채권발행 등 뉴스테이 민간투자 활성화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발표된 뉴스테이 후보지는 총 6만1000가구 수준이며 관계기관 협의, 기금출자심사 등을 거쳐 연말까지 올해 부지 확보물량 5만5000가구가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김해·화성 농지, 용인 경찰대 부지 등에 8200가구 뉴스테이 들어서
우선 신규 공급촉진지구 후보지로 김해진례·화성능동·용인언남·서울개봉지구 등 4개지구 8200가구를 선정했다.
김해진례와 화성능동지구는 농업진흥지역 해제지로 각각 2600가구, 900가구 규모의 뉴스테이가 들어선다. 시행자는 LH이며 지구지정은 올 12월에, 지구계획은 내년 8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였던 용인언남지구는 뉴스테이 3700가구 등 65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래미콘공장으로 활용되던 서울개봉지구에도 1000가구 내외의 뉴스테이가 지어진다. 시행은 KGMC가 맡게 되며 지구지정과 지구계획 수립은 올 연말에 이뤄진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지자체 공모 실시
다음달 중 전국 시·도 지자체를 대상으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하반기 공모도 실시한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공급되는 일반분양분을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매각해 뉴스테이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선정절차는 지난 1월에 실시한 상반기 공모와 같이, 지자체가 추천하는 정비구역을 대상으로 평가검증 및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사업구역을 선정하게 된다.
국토부는 공모절차에 앞서 다음달 4일 분당에 위치한 LH 경기지역본부에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하반기 공모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LH 공모사업 실시하며 하반기 공모 후보지 공개
영등포 교정시설부지(교도소)와 대구국가산단 부지를 대상으로 6차 LH 공모사업이 진행된다. 영등포 교도소 부지에는 뉴스테이 2303가구가 들어서며 주택기금과 LH가 출자하여 설립한 토지지원리츠가 뉴스테이 사업자에게 토지를 저렴하게 임대하여 임대료를 낮출 수 있는 토지임대 방식으로 추진한다. 1038가구가 들어서는 대구산업단지 A2-2블록은 근로자 특화단지가 들어선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 추가 공모할 사업후보지(pool)도 공개한다. 고양삼송, 고양지축, 김해율하2, 남양주별내, 서울양원, 수원고등, 시흥장현, 인천영종, 파주운정3, 화성동탄2지구 등 10개지구로 약 6000가구 규모다.
한편 도심내 하나은행 지점과 민간이 제안한 우수 사업지에도 뉴스테이 3330가구를 공급한다.
■민간투자 확대를 위한 허브리츠 채권발행
개별 뉴스테이 사업에 투자하는 모(母)리츠 역할을 수행하는 뉴스테이 허브리츠의 채권 발행도 진행된다.
국토부는 허브리츠의 채권 발행업무를 수행할 금융주간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채권 발행절차에 착수한다.
허브리츠의 회사채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원리금에 대해 지급보증하고, 이를 금융주간사가 총액인수한 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금리입찰 방식)를 통해 매각하게 된다.
이번에 발행할 채권규모는 허브리츠 자기자본(5000억)의 20% 수준인 1000억원이고 만기는 12년으로, AAA 신용등급을 보유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을 제공하는 만큼 다양한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기대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