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일 신한금융지주에 대해 순이자마진(NIM)의 견조세로 2.4분기 순익도 양호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진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순이자마진은 전분기보다 2bp(1bp=0.01%) 상승하며 시중은행 중 가장 견조할 전망"이라며 "신용카드 매출 증가가 순이자마진 증가에 일조하며 대출금도 전분기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신한금융지주의 2.4분기 순익을 5920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예상치인 6361억원까지 올리지 않은 이유는 신한은행의 쌍용양회 매각차익인 1500억원을 반영했지만 케이블업체인 딜라이브(옛 씨앤앰)과 관련된 인수금융(대출) 손실 800억원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형은행 중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조선.해운업종의 여신 비중이 가장 낮다는 점에서 구조조정 여파가 극히 적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올해 기업 구조조정과 기준금리 인하가 일단락되면서 내년과 내후년에는 순이자마진의 안정화, 대손비용율 하락으로 이익증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한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24%로 전년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 올해도 4%포인트 높아진 28%로 예상했다. 배당수익률로 따지면 3.6%다.
김 연구원은 "충실한 자기자본비율을 바탕으로 배당성향의 지속적인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은행과 비은행간의 균형발전과 입증된 리스크 관리 능력 등으로 이익 가시성 및 연속성이 높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업계 최고 수준의 종합금융사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계좌이동제 등으로 촉진되는 자금흐름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면서 "교차판매로 대변되는 금융업의 복합화에도 강점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김현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