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함신익
작곡가 장윤석
지휘자 함신익이 이끄는 오케스트라 심포니 송이 '아리랑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초연한다. 오는 2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함신익과 심포니 송' 창단 2주년 기념연주회에서다.
2014년 창단한 '함신익과 심포니 송'은 마스터즈 시리즈, 사회공헌연주 시리즈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트럭을 개조한 무대에서 연주를 선보이는 등 독창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대전시립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 재임 당시부터 새로운 레퍼토리와 현대음악에 관심을 가져온 함신익 심포니 송 예술감독의 열정도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한.중.일 작곡가 위촉 공모 시리즈를 진행하며 수준 높은 작품과 작곡가 발굴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여기서 뽑힌 단 한 곡이 바로 작곡가 장윤석(38)의 '아리랑 주제에 의한 광시곡'이다. 연세대에서 합창지휘를 전공한 장윤석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음대에서 재즈피아노를, 같은 대학원에서 재즈 작곡을 전공하고 귀국해 다수의 작곡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3년 제5회 아르코 한국창작음악제에서 창작국악관현악곡을 초연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함 감독은 "한국의 오케스트라와 작곡가가 국제적으로 진출하는 길은 우리만의 언어와 문화가 깃든 수준 높은 작품을 보유하는 것임을 세계 무대에서 절실히 느낀다"며 "앞으로 세계 클래식 음악의 주류로 나서기 위해 한국 작곡가를 발굴하고 새로운 작품을을 연주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랑 주제에 의한 광시곡'은 기존의 아리랑과 작곡가가 직접 찾아낸 전국 각지에 숨겨져 있던 아리랑 선율을 발췌하고 새로운 각도로 조율한 작품이다.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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