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무 분당경찰서 서장(왼쪽)과 김성환 ㈜리비 대표가 빅데이터 분석을 경찰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과학적 치안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전문기업 ㈜리비(Leevi)는 지난 12일 분당경찰서와 빅데이터 분석을 경찰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과학적 치안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리비와 분당경찰서는 경찰서 내부데이터 및 온라인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종사건 발생시 초기 대응방안 수립, 강력범죄 사건 출동시간단축 등 다양한 치안업무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나가기로 했으며, 장기적으로는 지방경찰청, 경찰청 등에서도 활용가능한 빅데이터 분석 모델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리비와 분당경찰서는 지난 2년간 빅데이터 분석을 치안개선에 적용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리비의 텍스트마이닝 및 머신러닝기술을 바탕으로 출동시간, 신고유형, 범죄지역 등 분당경찰서의 112종합상황센터 신고 데이터를 분석해서 그 결과를 오는 8월 발대 예정인 분당경찰서 기동순찰대의 운용방안을 수립하는데 적용했다.
또한 카페, SNS, 커뮤니티 등 공개된 모든 온라인 데이터에서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분석한 결과를 분당경찰서의대민업무에 적용함으로써, 업무효율 및 고객만족도를 제고했다.
본 파일럿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분당경찰서는 2014년, 2015년 체감안전도 조사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리비 김성환 대표는 “경찰의 시민의견 수렴, 실종사건 수사 등의 업무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미국 CIA 등 선진국 경찰조직도 데이터 전문기업과 협력하는 등 수사에 빅데이터 분석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지난 2년간 분당경찰서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찰서 내 다양한 부서에서 빅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전국 치안분야에 적용가능한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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