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컴)가 중국 전자책(디지털) 출판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4월 출시한 전자책 독립출판 플랫폼 '위퍼블'을 기반으로 중국 현지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 위퍼블은 유튜브 동영상처럼 누구나 쉽게 전자책을 만든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한컴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번역 및 음성인식, TTS(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까지 적용한 중국어 버전의 위퍼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양국의 전자책 및 교육 분야 콘텐츠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과 양 빈 베이다팡정전자 대표는 21일 중국 북경 국제회의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한컴의 전자책 독립출판 플랫폼인 '위퍼블'을 기반으로 중국 내 디지털 출판서비스를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베이다팡정전자는 1986년 베이징대학교 컴퓨터 연구소가 중심이 돼 설립된 베이다팡정그룹 산하 기업이다. 중국 내 디지털 교육과 디지털 출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지 디지털 출판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업계 1위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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