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고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구조조정 여파 등 수출 및 내수가 모두 녹록지 않은 '삼각 파고'의 경영 환경을 맞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은 신기술, 신제품, 구조조정 등을 통해 상반기 고무적인 실적을 내놓고 있다. 하반기 경제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기업들은 이 같은 끊임없는 경영 혁신으로 위기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산업 박람회 '차이나플라스 2016'에 마련된 효성 전시부스에서 효성 직원이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효성은 올 상반기 전반적인 경제성장 부진 등 어려웠던 글로벌 경제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시장분석과 고객지향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전 사업부문의 고른 이익 창출을 이끌어냈다. 특히 2.4분기 영업이익은 3310억원으로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쾌거를 얻었다.
올 하반기 효성은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연초 강조했던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사업 계획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고객관점에서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고객지향적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영업과 연구개발(R&D), 생산 부서간 긴밀한 협업으로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혁신을 통한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효성의 신성장동력 핵심인 폴리케톤, 탄소섬유 등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한편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원단 등 다수의 글로벌 제품의 판매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상반기 전 세계 시장을 휩쓴 효성의 고부가가치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 '크레오라'는 물량 수요가 높아지는 하반기에도 탄력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스태콤(송배전시 안정성을 높여주는 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초고압 직류송전시스템(HVDC) 등 에너지 효율화 및 정보기술(IT) 솔루션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도 핵심 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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