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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신도시 속편 경쟁' 펼쳐진다

동탄2 북동탄 분양 끝나고 남동탄 지역서 대거 공급
다산은 진건지구 끝나고 지금지구서 분양 시작

올 상반기 신규분양 시장에서 미사강변도시, 다산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수십대1의 엄청난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어 하반기에도 수도권에서 이른바 '신도시 속편 경쟁'이 벌어질 예정이다. 속편 신도시는 다산신도시의 경우 진건지구에 이어 다산지구가, 동탄2신도시의 경우는 북동탄이 마무리됨에 따라 남동탄이 흥행을 이어받는 것을 의미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진건지구에서 분양을 마무리한 다산신도시는 지금지구에서 분양을 시작한다. 또한 상반기에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동탄2신도시는 남동탄을 중심으로 1만가구 가까운 물량을 공급한다.

■진건 마무리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분양 시작

다산신도시는 남양주 진건지구와 지금지구의 통합브랜드로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택지개발 사업지구다. 지난해 4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는 현재 분양 중인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를 끝으로 민간분양 일정을 마무리한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청약경쟁률이 2~4대 1에 머물렀던 진건지구는 분양가와 입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분양성적을 높여왔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11대 1(다산 아이파크), 11월 15.8대 1(다산 한양수자인), 올해 6월 16.3대 1(힐스테이트 진건), 이달 24.2대 1(한양수자인 2차)을 기록하며 10개월새 지역 최고 청약률을 4번이나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진건지구의 분위기를 지금지구가 이어받을 전망이다. 지금지구는 8월 이후 57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금지구는 경의중앙선 도농역과 가까운 지역으로 민간분양 아파트는 남양주시청 제2청사와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남쪽에 지어지게 된다.

금강주택은 지금지구 B-4.7블록에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1.2차' 2248가구를 8~9월에 분양한다. 신안종합건설도 B-3.6블록에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 1.2차' 2082가구를 10월 분양한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지금 유보라 메이플타운 2.0' 1261가구를, 아이에스동서㈜는 오는 9월에 '남양주 에일린에 뜰' 75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금지구 민간 아파트는 모두 전용면적 60~84㎡ 중소형 평형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분양성적 회복 중인 남동탄, 하반기도 9700여 가구 공급

한때 분양시장에서 쓴 맛을 보던 동탄2신도시는 올 상반기에 6000가구 이상을 공급하며 명예를 회복했다. 동탄2신도시는 하반기 남동탄(리베라CC 남측 지역)을 중심으로 13개단지 9706여 가구를 공급한다. 이 지역은 KTX.GTX동탄역과 거리가 있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지만 경기도시공사가 12개의 테마파크로 구성된 동탄호수공원을 조성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부영은 동탄호수공원과 인접한 A-70~75블록에 총 463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동탄호수공원 북측에 위치한 A70~72블록 1827가구를 분양하고 하반기 내에 A73~75블록 277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동탄의 터줏대감' 반도건설도 다음달 A-79 블록에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분양한다. 총 1515가구 규모로, 지난 6월 분양한 1단지 1241가구와 합해 총 275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동원개발은 리베라CC 바로 남쪽에 위치한 A-43블록에 다음달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2차' 767가구를, C-6블록에 오는 11월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3차' 주상복합 45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