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올해 2·4분기 연결매출액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2조9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2·4분기 MNO(기간 통신 사업자) 순증 가입자가 15만명을 기록해 가입자의 질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역시 전분기대비 반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500원은 유지했다.
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801억원(전년대비 6.4% 감소, 전분기대비 5.6% 증가)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총판매 및 광고선전비 증가로 마케팅 비용이 전년대비 6.5% 늘어난 5065억원이 발생했지만 인건비와 정산료 절감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와 같은 6.3%를 유지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정 연구원은 “최근 고가요금제 가입자 유치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LG유플러스의 수익성은 하반기에도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그는 배당확대 가능성도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2016년 LG유플러스의 순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확대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올해 추정 주당배당액(DPS)를 기존 250원에서 28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