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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진종오, 男 사격 10m 공기권총서 첫 2연패 달성할까

한국 사격의 자존심 진종오(37·KT)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직위원회는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리는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경기를 소개하면서 진종오를 조명했다.

조직위는 "진종오가 올림픽 역사상 첫 남자 10m 공기권총 2연패를 겨냥한다"며 관련 기록을 소개했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딴 진종오가 이번에도 정상에 올라서면 2연패 달성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남자 10m 공기권총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아직 없는 만큼 진종오가 이번에도 금메달을 따면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올림픽 역사상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선수는 중국의 왕이푸(1992년 바르셀로나·2004년 아테네)가 유일하지만 2회 연속 우승은 아니었다.

런던올림픽에서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두 종목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남자 사격 선수가 한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것은 1924년 파리올림픽 이후 처음이었다.

진종오는 2004 아테네에서 은메달 1개(50m 권총), 2008년 베이징에서 금메달 1개(50m 권총)와 은메달 1개(10m 공기권총), 2012 런던에서 금메달 2개(10m 공기권총·50m 권총)를 따는 등 무려 5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진종오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색깔에 관계없이 메달을 하나만 더 추가하면 중국의 왕이푸에 이어 아시아 사격 역사상 두번째로 6개 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진종오는 리우에서 메달 2개를 보태면 역대 한국 선수 최다 메달 기록(6개·양궁 김수녕)까지 갈아치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