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이다. 8강에서 베슬란 무드라노프에게 일격을 당해 결승진출이 좌절된 세계랭킹 1위 김원진(24·양주시청)이 동메달 결정전 진출마저 실패했다. 천적 다카토 나오히사(일본·랭킹 8위)에게 패하면서다.
한국유도 간판으로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김원진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열린 유도 남자 60㎏급 패자부활전에서 다카토에게 유효패를 당했다.
경기 시작 1분32초 만에 지도를 내준 김원진은 경기 종료 2분4초를 남기고 안뒤축되치기로 유효까지 빼앗겼다. 경기 막판 지도 2개를 얻어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다카토를 상대로 통산 전적 5연패를 당한 김원진은 경기 후 눈물을 쏟아냈다.
앞서 김원진은 8강전에서 베슬란 무드라노프(러시아·랭킹 18위)와 만나 누우면서던지기로 한판을 내줬다. 이에 따라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동메달 획득이 가능했지만 다카토를 공략하지 못하며 메달을 얻지 못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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