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지난 3일 롯데월드타워 (사진)외부에 설치된 64t 규모 대형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국대 최대 규모 타워크레인 해체는 골조공사가 완성되고 건축물의 완공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롯데월드타워의 건물형태는 상층부로 갈수록 좁아지는 원뿔 형태이기 때문에 타워크레인을 설치, 해체하는 작업이 다른 초고층 건물보다 어려웠다.
롯데월드타워의 타워크레인 해체는 올 4월 8일부터 시작됐다. 보통 건설현장은 상부의 타워크레인을 지상까지 단번에 내리지만 롯데월드타워의 경우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타워 중간 79층에 해체를 위해 마련한 공간인 좌대를 따로 만들었다. 1차로 이 좌대에 해체물을 이동을 시킨 후 이어 지상에 전달하느라 최종 완료일인 지난 3일까지 장장 115일 동안 작업이 진행됐다.
당초 상부에는 64t과 32t 각각 2대씩, 총 4대의 대형 타워크레인이 설치 됐다. 공정을 진행하면서 64t과 32t을 각각 1대씩 미리 해체하고, 남은 2대로 골조 공사를 했다. 두 개의 타워크레인은 공사 진행 과정에서 건물 외벽에 별도의 장치에 의해서 재설치 됐고, 양중작업을 모두 마친 크레인들이 이번에 해체된 것이다.
정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