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전송 속도 개선.. 배터리 충전시간도 빨라
새로운 표준규격 확산
USB-C타입을 적용한 갤럭시노트7(왼쪽)과 기존의 USB 3.0타입을 적용한 갤럭시S6엣지.
USB-C타입을 적용한 포트(왼쪽)와 USB 3.0타입을 적용한 포트.
아직은 확산 속도가 느려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는 차세대 스마트폰 충전단자 규격 USB-C포트가 갤럭시노트7에 적용되면서 앞으로 스마트폰 충전단자가 대거 전환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 기기의 새 연결장치 규격인 USB-C타입은 데이터 전송이나 배터리 충전속도가 빠르고 노트북,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에 호환할 수 있는 표준규격이기 때문에 충전 잭 하나로 모든 기기를 연결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기존 USB 3.0 규격의 스마트폰이 아직은 대세여서 당분간은 최신 갤럭시노트7 소비자는 음식점이나 커피숍 등에서 충전을 부탁할 때 별도의 연결 커넥터를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갤럭시노트7, USB-C타입 채택…확산 빨라지나
9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이 새로운 USB 타입인 USB-C타입을 적용하면서 디지털 기기 충전단자의 대세가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해 구글의 레퍼런스폰인 넥서스6P와 넥서스5X에 적용된 이 규격은 LG전자의 G5에도 적용되는 등 빠르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그동안 태블릿 제품에만 이 규격을 적용하던 삼성전자도 갤럭시노트7에 이 규격을 적용해 본격적으로 변화에 동참하며 USB-C타입으로의 통합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이폰7도 USB-C타입 적용할 듯
차세대 USB 기술인 USB-C타입의 강점은 통일된 규격으로 디바이스 호환성이 넓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스마트폰의 충전케이블과 노트북의 충전케이블이 달랐는데, USB-C 타입은 하나로 통용할 수 있게 된다. 자체규격을 쓰는 애플 역시 아이폰7에서 USB-C타입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조업체 간 호환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자 폐기물을 줄이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란 분석이다.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USB(USB 3.0)보다 2배 이상 빠른 데이터 전송(10Gbps)과 충전속도(최대 100W)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또 케이블의 앞뒤 구분이 없어 일일이 모양을 확인하고 꽂아야 했던 번거로움도 사라진다.
■당분간 연결 커넥터 지참 필수
아직까지는 USB-C타입의 확산이 초기단계인 만큼 당분간은 USB-C타입을 적용한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향후 이 규격이 채용된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할 경우 USB-C타입의 충전기나 변환 커넥터를 따로 휴대하고 다니지 않으면, 외출 시 호환되는 충전기를 찾기 힘들어 낭패를 볼 수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