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서 전통의 효자종목으로 꼽히는 베드민턴이 2016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수확을 위한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남자복식, 혼합복식에 이어 여자복식과 남자단식도 나란히 1승씩을 추가했다.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진행된 여자복식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은 미국의 에바 리-폴라 린 오바나나를 세트 스코어 2-0(21-14, 21-12)으로 눌렀다. 정경은-신승찬은 세계랭킹 5위, 리-오바나나는 세계랭킹 31위다.
여자 복식 세계랭킹 9위 장예나(27·김천시청)-이소희(22·인천국제공항)는 세계랭킹 16위인 불가리아의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를 2-0(24-22, 21-15)으로 제압했다.
앞서 전날 치러진 남자복식에서는 한국 남자복식의 간판인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가 세계랭킹 36위인 호주의 매튜 차우-사완 세라싱헤를 세트 스코어 2-0(21-14, 21-16)으로 꺾었다.
세트 스코어로는 완승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만만치 않았다.
1세트부터 접전이었다. 긴장을 한듯 이용대-유연성은 확실하게 치고 나가지 못했고 14-13까지 따라잡히기도 했다. 2세트에서는 10-11로 역전을 허용한뒤 13-13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세계랭킹 3위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은 세계랭킹 25위인 폴란드의 아담 츠발리나-바하 프레제미슬라프를 2-0(21-14 21-15)으로 눌렀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인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도 1차전에서 승리했다.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경기는 각 조에서 4팀 중 2위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우리나라 복식팀은 나란히 승리를 챙기며 8강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단식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날 경기에 출전한 남자단식 손완호(26)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자콥 말리에칼을 2-0(21-10, 21-10)으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이동근(26·MG새마을금고)과 여자단식 배연주(26·KGC인삼공사), 성지현(25·MG새마을금고)은 이날 경기가 없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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