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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테니스 '돌풍' 델 포트로, 남자단식 결승진출

앤디 머리(2위·영국)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41위·아르헨티나)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델 포트로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4강전에서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을 2-1(5-7 6-4 7-6<5>)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델 포트로는 4강에서 나달까지 제압하며 올림픽 첫 금메달의 꿈을 이어갔다.

델 포트로는 2009년 US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고질적인 손목 부상 등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 나달 등을 연파하며 전성기 시절 기량을 되찾아 가고 있다.

전날 남자복식에서 마크 로페스와 한 조로 금메달을 따낸 나달은 이번 대회 2관왕과 8년 만에 단식 패권 탈환의 꿈이 무산됐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머리가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를 2-0(6-1 6-4)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