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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작년비 50%↑

환자 1538명.. 사망 13명

사상 초유의 폭염의 영향으로 응급실을 찾는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KCDC)는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2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538명이며 이중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온열질환자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규모이며 지난해 발생한 전체 온열질환자(1056명)에 비해 50%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폭염이 본격화된 지난달 24일 이후에 1040명의 온열질환자가 집중 발생했다.
KCDC는 전국 의료기관 응급실이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에 대해 신고하는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통계에는 응급실이 아닌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은 온열질환자는 포함돼 있지 않아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49명(22.7%)으로 가장 많고 40대243명(15.8%) 등의 순이며 20대도 177명으로 11.5%를 차지했다.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