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침대 축구에 대해 이영표 해설위원이 냉정한 분석을 내놨다.한국 축구 남자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0-1로 온두라스에 아쉽게 패했다.이날 온두라스의 엘리스 선수가 선취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엘리스는 자신이 반칙을 하고도 그라운드에 누워 5분을 보내는 등 '침대축구'로 경기 시간을 지연시켰다.
이영표는 이에 대해 “온두라스 선수들이 부상당한 척 넘어지면서 시간 끌고 그런 것도 문제가 있지만, 한국 선수들이 먼저 선취점을 넣었다면 온두라스가 저런 침대축구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침대축구를 뭐라고 할 수는 없다. 약팀이 강팀을 이기기 위한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라며 “한국이 선제골을 내주지 않았다면 상대가 침대축구를 할 수 없었던 만큼 한국 선수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평가했다./hanjm@fnnews.com 한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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