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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남자탁구 단체전 만리장성 넘어 결승진출할까

한국 남자 탁구가 단체전에서 중국 넘어 결승에 진출할까.

한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로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2016 리우 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4강전을 벌인다.

정영식·주세혁·이상수 트리오로 구성된 남자탁구 대표팀은 15일 새벽 브라질 리우센트로 파빌리온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8강에서 스웨덴을 3-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선수 랭킹, 역대 전적 등 객관적 전력은 중국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탁구공이 둥근 만큼 속단할 순 없다.

중국은 세계랭킹 1위 마롱, 3위 쉬신, 4위 장지커가 출전한다. 한국은 영맨 정영식 12위, 베테랑 주세혁 14위, 이상수가 16위다.

여전히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춘 '한국탁구 간판' 주세혁은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개인전은 후배에 양보하고 단체전만을 준비해 왔다.

리우 올림픽 스타 정영식도 중국에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영식은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중국 마롱과 대결에서 아쉽게 패했다.

이번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은 중국 마롱과 장지커가 나란히 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도 남자탁구 단체전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저력이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3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남자 탁구 대표팀은 16일 오전 3시에 열리는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올림픽에서 2008년 베이징 대회의 은메달을 뛰어넘는 성적이 나올지 주목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