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소닉이 일본에 이어 중국 시장에도 노크를 한다.
하이소닉은 지난 8월 12일 중국의 중견 액추에이터 제조업체인 북경MTS전자유한공사와 중국내 조인트 벤처 (Joint Venture) 설립에 대한 의향서 (LOI)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하이소닉과 MTS는 HD (High Definition) 햅틱 액추에이터 관련 조인트 벤처 (Joint Venture)를 중국에 설립하고 화웨이, 샤오미, 레노보 등 기존 중국 스마트폰 메이저 업체 뿐만 아니라 최근 급성장한 OPPO, VIVO 등 신흥강자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은 2015년 기준 판매량이 4억7000만대에 이르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단순한 판매량 증가에 그치지 않고 차별화된 기술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아이폰 6S부터 적용된 3D 터치기술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기존 진동 모터로는 3D 터치와 연동되는 진동 구현이 불가능한 반면 하이소닉 HD 햅틱 액추에이터의 경우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 진입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소닉 관계자는 “제3세대 진동모터인 HD 햅틱 액추에이터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매출 가시권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히고, “중국에서 안정적인 생산기반 및 판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MTS와 세계 최고 수준의 햅틱 액추에이터 기술을 보유한 당사가 이번 합작을 통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이소닉은 조인트 벤처의 이익배당 뿐만 아니라 특허에 대한 로얄티 수익을 고정적으로 수취하여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할 전망이다. 또한, 중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은 기존과 동일하게 하이소닉이 독자적으로 생산, 판매를 진행하며 중국시장에서의 금번 성과를 발판으로 한층 더 가속화된 행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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