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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 마라톤 수영, 상대 팔 잡아챈 프랑스 선수 실격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낚아채는 비신사적 행동이 나왔다.

16일(한국시간) 리우 올림픽 여자 10㎞ 마라톤 수영에서 샤론 판 루벤달(네덜란드) 선수가 1시간56분32초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2위자리는 지난해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오헬리 뮐러(프랑스)와 라첼레 브루니(이탈리아)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결승선 앞에서 브루니가 갑자기 허우적 거리는 사이, 뮐러가 먼저 도착했다. 그러나 곧 반전이 드러났다.
브루니는 뮐러가 고의로 경기를 방해 했다고 항의했기 때문.

국제수영연맹(FINA)이 확인 결과 뮐러가 브루니의 팔을 잡아챈 뒤 물속으로 누른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뮐러는 실격패해 은메달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고 브루니에게 메달이 돌아갔다.

뮐러의 실격으로 4위였던 브라질의 오키모토가 브라질 여자 수영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수상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