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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277만명 이용하는 대중교통… 만족도는 하락

하루에 1277만명 이용하는 대중교통… 만족도는 하락
대중교통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사진=국토교통부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자의 만족도가 수도권·대도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도시철도의 혼잡으로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버스정류장 중 승차인원이 가장 많은 정류장은 수원역의 AK플라자, 서울의 경우 사당역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안전공단을 조사대행기관으로 지정해 전국을 대상으로 '2015년도 대중교통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155개 기초지자체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평일 이용자는 하루 평균 1277만명, 전체 통행의 약 74%는 수도권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이용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7점 만점에 2014년도 4.84점에서 지난해 4.78점으로 감소했다.

서비스 요소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정보제공서비스가 4.8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환승서비스 4.62점, 운영서비스 4.56점, 이용환경서비스와 쾌적환경 서비스 4.38점 순이다.

세부항목별로는 '환승요금 할인제도'와 '대중교통 정보구축'이 각각 4.84점과 4.83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쾌적환경 서비스분야의 혼잡도는 3.86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전국 시내버스 노선 중 이용인원이 가장 많은 노선은 지난해에 이어 경기도 부천의 88번 버스(대장동 종점~여의도환승센터)가 하루 평균 이용인원 4만6153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4만5010명이 이용하는 서울의 152번 버스(수유동~경인교대)는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2014년 최다이용노선 2위를 차지했던 서울의 143번 버스(정릉~개포동)는 올해 3위로 밀려났다.

전국의 버스 정류장 중 승차인원이 가장 많은 정류장은 2014년과 동일하게 경기 수원역 AK플라자 정류장(수원→안산방면)으로 하루 평균 3만4200명이 승차했다. 서울의 경우 사당역 정류장(서울→안양방면) 승차인원이 3만1577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정류장들은 주로 철도와 버스의 환승이 이루어지는 지점"이라며 "해당지점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버스 노선이 외곽지역과 연계된다는 특징을 보였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