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논란'을 부른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자 중장거리 스타 카스터 세메냐(25)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8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메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800m 결승에서 1분55초28을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프랜신 니욘사바(브룬디)의 기록은 1분56초49였다. 세메냐는 여유 있게 니욘사바를 따돌렸다.
기대했던 세계 기록(1분53초28)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이 보유한 남아공 기록(1분55초33)은 넘어섰다.
4년 전 은메달에 그쳤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하지만 세메냐의 압도적인 우승으로 '성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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