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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폐막식 불참한 '축구전설' 펠레, 브라질 대표팀에 축하 메시지

건강상의 이유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브라질의 '축구전설' 펠레가 올림픽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펠레는 앞서 이달 6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 개막식에서 유력한 성화 점화자로 추정됐으나 개막식 당일 건강상의 이유로 개막식에 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폐막식에도 참석하고 싶다고 강조했지만 결국 22일 폐막식이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펠레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마라카낭 경기장에 대한 좋은 추억이 많은데 오늘 새로운 추억이 추가됐다"며 "올림픽을 마치는 최고의 엔딩"이라고 올렸다.

브라질은 전날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120분 연장혈투 끝에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를 해 5대 4로 승리했다.

월드컵에서 5차례 우승한 브라질이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펠레는 "브라질이 축구 금메달을 따는 것을 평생 기다려왔는데 내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브라질은 전 세계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였고, 우리의 특별한 삶의 방식을 모두에게 보여줬다"며 "브라질은 경기장 안에서와 경기장 밖에서 모두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적었다.

또 "월드컵과 올림픽 주최자로서 우리의 역할은 이제 끝났다"며 "다들 무사 귀국하고 곧 다시 브라질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바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