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ICT분야 유망 중소·벤처 대표들을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2016년도 K-Global 기업가정신 해외 현지 프로그램'을 지난 15일 부터 23일까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진행했다. 19명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은 기업문화를 바꿀 수 있는 사내교육이나 연수의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스탠퍼드대 디스쿨(d.School)에서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 과정을 체험하면서 의사결정 과정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모바일 헬스케어 업체 아이유웰 김주연 부사장(K-Global 기업가정신 프로그램 2기 출신)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혁신론 중 하나인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가 국내 벤처 생태계에 확산되고 있다.
공공기관과 대기업들이 대학캠퍼스와 스타트업에 디자인 싱킹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면서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최로 3기까지 진행된 'K-Global 기업가정신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미 스탠퍼드대 디스쿨의 디자인 싱킹 및 현지 액셀러레이터의 멘토링 과정을 통해 조직 혁신은 물론 해외 무대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디자인 싱킹이란, 인간(고객) 중심의 사고방식을 통해 경영혁신을 이뤄내는 것이다. △사용자 이해 △문제점 발견 △솔루션 도출 △시제품 만들기 △시장의견 반영 등 총 5단계를 걸쳐 이뤄지며, 구글 등 미국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물론 GE와 P&G, 비자(VISA) 등 다양한 업종에서 적극 도입하고 있다.
25일 미래부에 따르면 NIPA는 국내 벤처기업 대표들이 디자인 싱킹을 비즈니스 전략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벤처 최고경영자(CEO)들이 스탠퍼드대 디스쿨을 방문해 디자인 싱킹을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지난 2014년 9월 처음으로 영림원소프트랩 권영범 대표 등 19명의 CEO들이 디자인 싱킹을 배웠으며, 최근 위두커뮤니케이션 이규하 대표 등 19명의 참가기업 대표들이 디스쿨에서 디자인 싱킹 교육을 받았다. 즉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사용자 관점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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