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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 개막] 더 시계같이… 삼성-애플 '스마트워치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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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S3' 먼저 공개.. '프론티어' '클래식' 모델 스마트폰 없이 쓸수있게
사용 가능한 앱 1만여개.. 삼성페이 탑재돼 편리
'애플워치'는 내주 공개

['IFA 2016' 개막] 더 시계같이… 삼성-애플 '스마트워치 2R'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인 기어S2·로즈골드(왼쪽)와 애플의 제1세대 애플 워치 에디션


【 서울.베를린(독일)=박지영 전용기 기자】 삼성전자가 더 시계다운 디자인에 스포츠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 스마트워치 기어S3를 앞세워 애플과 손목전쟁 2라운드를 벌인다.

기어S3는 전작인 기어S2 보다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을 강조하고,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레저, 피트니스, 안전, 결제까지 모두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애플이 삼성전자 보다 한수 위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다음달 출시를 앞둔 신제품 애플워치에 한발 앞서 기어S3를 공개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와 애플의 2라운드 손목전쟁의 승패에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걸음 더 시계같아진 기어S3

3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최신 스마트워치 '기어 S3 '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어S3는 각각 다른 디자인 콘셉트의 '프론티어'와 '클래식' 두가지 모델로 공개될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기어S3는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해 사용성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프론티어' 모델의 경우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가 가능한 롱텀에볼루션(LTE) 버전도 별도로 선보인다. 프론티어 LTE 버전은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아도 내장 스피커나 블루투스 이어셋을 연결해 통화하거나 스트리밍 음악, 음성 메시지 등을 들을 수 있다.

또 기어 S3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고도.기압, 속도계를 탑재해 다양한 레저 활동은 물론 피트니스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내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바일 결제를 실행할 수 있는 삼성페이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만 적용했던 기어 S2에 비해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도 함께 지원해 범용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기어 S3의 애플리케이션(앱)도 전작에 비해 다양해지고 풍부해져 1만여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은 피트니스, 음악, 뉴스, 여행 등 다채로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시계 화면을 다운받아 상황에 따라 연출할 수도 있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4일 동안 사용할 수 있을만큼 배터리 용량도 늘어난다.

한편 기어S3는 22㎜ 표준 시계줄을 채용해 개인의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으며 IP68 등급의 방수 방진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기어S3, 애플워치 점유율 탈환 가능할까

애플 역시 9월 7일 애플워치2를 선보일 예정으로 기어S3의 공개와 동시에 양사간 스마트워치 2차전이 본격 막이 오를 예정이다.

차기 애플워치 역시 기어S3와 마찬가지로 더욱 시계다운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완성도를 높인 제품이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은 판매 160만대, 시장점유율 47%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인 삼성전자는 판매 60만대, 시장점유율 16%였다. 삼성전자가 기어S3를 앞세워 애플워치의 점유율을 따라잡을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애플의 차기작이 왜 스마트워치가 필요한 지에 대해 누가 더 소비자를 잘 설득 할 수 있을 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IDC는 올해 스마트시계 판매 대수가 4180만대로 늘고 2020년에는 1억11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20%대 성장이 향후 수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