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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디젤 엔진 단 신형 i30 "고성능 해치백 시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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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2010만원대부터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엔진을 탑재해 주행성능을 한단계 끌어올린 신형 i30를 출시했다. 폭스바겐 '골프' 등에 뺏겼던 국산 해치백 수요를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는 연간 1만5000대, 내수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판매목표는 25만대로 잡았다.

현대차는 7일 서울 서초구 가빛섬에서 준중형 해치백 'i30'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8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신형 i30는 지난 2007년 1세대 출시 이후 2011년 2세대에 이은 3세대 모델로, '핫 해치(Hot Hatch)'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신형은 기존 모델 대비 전장과 전폭이 각각 40mm, 15mm 늘어나 덩치는 더 커졌으며, 기존 모델보다 15mm 낮아진 전고와 25mm 늘어난 후드로 날렵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신형 i30의 가장 큰 특징은 신규 엔진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기존 i30의 가솔린 2.0 엔진 대신 가솔린 1.4 터보와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새롭게 장착해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이 강화됐다. 또 브레이크 디스크 크기를 늘려 제동력도 강화했다.

흡차음재 면적과 두께도 늘리고, 차체 부품수를 기존 418개에서 25% 감소한 314개로 줄여 부품간 연결부위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최소화했다.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27% 대비 2배 가까운 53.5%로 확대 적용하는 등 안전성도 강화했다.


최고급 안전 및 편의사양들도 대거 탑재했다. 사각지대나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해주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을 비롯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등을 적용했다. 가격은 △가솔린 1.4 터보가 2010만~2435만원 △가솔린 1.6 터보가 2225만~2515만원 △디젤 1.6이 2190만~2615만원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