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15%인 엘시티 공사현장(왼쪽)과 조감도.
부산 해운대 복합단지 엘시티가 지난해 성공적인 아파트 분양에 힘입어 서비스 레지던스 호텔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엘시티는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작년 11월 착공해 현재 15% 공정을 보이고 있다.
해운대 엘시티의 개발사업 명칭은 '해운대관광리조트'로 원래 부산시가 해운대를 4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성장시키기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하는 공공개발적 성격의 사업이다.
■특급호텔이 관리 맡아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지난 5월 16일 양해각서 체결 3년여 만에 롯데호텔과 전격적으로 6성급 관광호텔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엘시티는 지난 7월 15일 외국인부동산투자이민제가 적용되는 레지던스 호텔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 561실의 전시관을 오픈하고, 국내외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엘시티는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의 알마니 레지던스, 뉴욕 원57 레지던스처럼, 같은 건물 내의 특급 호텔이 직접 관리와 서비스 운영을 맡는 브랜드 레지던스를 표방한다. 이수철 엘시티 대표이사는, "6성급 롯데호텔 260실에 레지던스 호텔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 561실을 더해 총 821실의 대규모 호텔이 2019년 말 문을 열게 된다"며, "국내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관광객들이 국내에 장기 체류하는 랜드마크 거점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이민제 적용 해외서 관심
특히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5억원 이상을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납부하게 되면 거주자격(F-2)을 주고 5년 후 영주권(F-5)를 주는 외국인부동산투자이민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일찍부터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선착순 계약을 시작한지 한 달여 만에 중국인 4가구, 미국인 1가구, 캐나다인 1가구, 일본인 1가구 등 총 7가구 외국인 계약을 유치했다. 분양금액으로 치면 약 160억 원을 웃돈다.
또 이달 중 계약을 앞두고 있는 가계약 3건을 감안하면, 200억 원 이상의 계약금액 달성도 코앞이다.
해운대는 대도시의 인프라를 배후에 둔 휴양지라는 특징 때문에 중국인 부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도시 안에서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누리고, 사방으로 탁 트인 파노라마 조망,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등 배후의 풍성한 관광인프라까지 가깝게 누릴 수 엘시티와 같은 관광명소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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