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총 5일이나 되는 추석 명절을 집에서 호젓하게 보내면서 휴식을 취하려고 마음먹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들 '방콕족'들은 TV가 중요한 벗이다.
최근에는 인터넷TV(IPTV)나 디지털 케이블TV의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이용해 그동안 시간이 없어 못 봤던 영화나 명작들을 골라 볼 수 있는 재미도 쏠쏠하다.
IPTV 및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집에서 TV를 시청하는 가입자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추석특집관'을 마련해 자칫 무료할 수 있는 연휴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13일 KT에 따르면 올레TV는 오는 18일까지 'BBC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라는 테마로 명작영화를 1000원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캐롤' '메멘토' '이터널선샤인' 등이 준비됐다. 15일에는 '헌츠맨: 윈터스 워'를, 17일에는 '인사이드 아웃'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인터넷TV(IPTV) 및 케이블TV 사업자들은 가입자들이 자칫 무료할 수 있는 추석연휴에 알찬 다시보기(VOD) 서비스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특집관'을 운영한다. KT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또 올레TV에서 '부산행'을 보면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인 '서울역'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어린이들을 위해 'No.1 키즈 무료관'을 운영해 '뽀롱뽀롱 뽀로로 시즌4, 5'를 무료로, '타요 시즌4'를 독점 무료 제공한다. 드림웍스, 디즈니 등 유명 브랜드 등 총 2300여편의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B tv에서 추석맞이 'B tv 추석선물전'을 20일까지 진행한다. '추석선물전'은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등이 있는 '최신인기전', '본' '엑스맨' 등을 최대 50% 할인 제공하는 '패키지전', 합리적 가격으로 구성한 영화·TV·애니메이션 특집관인 '취향대전', 'ET'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 명작영화를 30~50% 할인해주는 '명작소장전' 등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U+tv에 '추석맞이 흥행대작 빅5' 특집관에서 영화를 구매하면 3000원 쿠폰을 즉시 제공한다. 특집관에서 제공하는 다시보기(VOD)는 '터널'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마이펫의 이중생활' 등이다.
'추석 통큰할인' 특집관도 운영한다. 상반기 극장 인기 영화 10편과 상반기 인기 어린이 영화 5편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검사외전' '곡성' '귀향' '데드풀' '엑스맨:아포칼립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을 볼 수 있다.
디지털 케이블TV는 공동으로 'BIG4 한국영화 보면 최대 2만원 VOD캐시증정'와 'CJ E&M 월정액 추석기념 가입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최근 극장가를 휩쓴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터널' '덕혜옹주'를 절반 가격으로 볼 수 있고, '삼시세끼'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등 인기 CJ E&M 프로그램들을 본 가입자에게 1만원를 증정하는 행사다.
CJ헬로비전은 TV와 모바일로 이어보기가 가능한 '2016 한가위 특집관'을 운영한다. '터널' '부산항' '덕혜옹주' '인천상륙작전' 등을 한데 모은 '최신영화관', 인기 액션장으로 구성된 '성룡-이소룡-이연걸 전용관', '추억의 명화관' 등 10개 테마로 구성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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