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울시 전 CIA국장 도널드 트럼프 공개지지
1993년부터 1995년까지 CIA 수장을 지낸 울시 전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향해 'e메일 스캔들'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평생 민주당원이었던 자신이 공화당 후보를 지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클린턴의 안보와 보안 유지 능력 부족 때문이라고 쏘아붙였다.
울시 전 국장은 "클린턴은 (기밀) 임무와 안보를 유지하는 측면에 있어 CIA에 대한 무지, 그리고 CIA를 이끌 만한 능력이 전혀 없음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공개된 e메일로 판단하면 클린턴은 정부의 민감한 기밀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인 프로토콜을 준수하고 관리하는데 자신의 주석 참모들을 이끌만한 능력도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e메일 스캔들'은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당시 국가기밀을 개인 e메일로 주고 받은 일로, 보안이 취약한 개인 e메일을 통해 국가 안보를 좌우하는 기밀정보를 다뤘다는 비판을 받았다.
반면 트럼프에 대해서는 "우리가 직면한 위협의 엄중함을 잘 이해하고 있고, 자신의 대응카드를 비밀로 잘 유지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트럼프가 최근 내놓은 2013년 발동된 미국 정부의 예산 자동삭감 조치를 폐지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울시 전 국장은 앞으로 트럼프 외교.안보고문단 활동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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