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을 채소와 함께 먹으면 더욱 효과적으로 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계란 속 지방이 눈 건강에 좋은 채소 속 카로티노이드 흡수율을 높이기 때문. 사진은 계란과 채소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상큼한 계란 샐러드.
계란 노른자에 야채를 곁들인 요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가을철에 유행하는 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제안이 나왔다.
15일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계란 노른자에는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 제아잔틴, 아연, 비타민A가 풍부하다. 해당 성분들은 시신경에 좋은 것으로 유명하며 유행성 눈병뿐만 아니라 백내장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루테인은 눈의 황반을 형성하고 망막을 건강하게 해 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미세먼지, 황사로 인한 안구건조증 등의 눈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계란과 같은 음식물 섭취로 공급을 해야 한다.
실제로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루 계란 한 개씩 5주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한 결과, 혈액 중 눈 세포를 보호하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각각 26%,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을 먹을 때에는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것이 눈 건강에 더욱 효과적이다.
미국 퍼듀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계란을 채소와 함께 먹으면 눈 건강에 관여하는 영양소를 더욱 잘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계란을 샐러드와 함께 먹을 때 채소 속 카로티노이드 흡수율이 더욱 높아졌다. 카로티노이드는 눈 건강에 좋은 항산화 물질로 계란 속 지방이 이 영양소의 흡수를 돕는다.
계란자조금 관계자는 “꾸준한 계란 섭취는 유행성 눈병뿐만 아니라 나아가 노인성 시각질환, 고도근시 등 안질환 발병 예방에도 좋다"면서 "케일, 시금치, 상추, 브로콜리, 애호박, 피망, 당근, 토마토 등 신선한 채소와 함께 계란을 먹으면 생활 속에서 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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