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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화에도 가성비트렌드..ABC마트 신사화판매 2년만에 135% 증가

신사화에도 가성비트렌드..ABC마트 신사화판매 2년만에 135% 증가
ABC마트에서 9만원대에 판매하는 신사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신사화 시장도 가격 대비 성능,이른바 ‘가성비’가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내 최대 멀티슈즈숍 ABC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신사화 판매량이 2013년에 비해 135% 증가했다.

기존에 ABC마트를 비롯한 멀티슈즈숍들이 스포츠화를 판매하는 매장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라는 분석이다. 주로 고급 제화브랜드 매장이나 백화점에서 신사화를 구입하던 소비자들이 멀티슈즈숍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를 감안해 ABC마트는 올들어 신사화 제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10%이상 확대하고 전반적인 신사화 사업을 재정비했다.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의 취향을 고려해 최신 트렌드로 디자인을 대폭 변경했고, 40대 이상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컴포트화 라인도 확대했다. ABC마트는 소비자 수요 증대 추세로 볼 때, 현재 전체 매출의 1%수준인 신사화 판매 비중이 향후 2년 안에 4~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BC마트 신사화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이다.
천연우피의 신사화를 별도의 할인 없이도 9만원대에 판매한다. ABC마트는 이렇게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굿 슈즈, 굿 프라이스’를 캐치프레이즈로 직장인 대상의 마케팅 활동도 확대할 예정이다.

ABC마트 이하연 마케팅팀 부장은 “과거 멀티슈즈숍을 찾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스포츠나 일상생활을 위한 캐주얼 슈즈를 구입하기 위해 찾았지만 최근 몇년 사이 ABC마트에서 신사화를 구입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방문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확대된 만큼 앞으로 더 다양한 신사화들을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