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한국 육상 영광 재현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한국전력은 침체된 한국 육상의 선수저변 확대와 육상 유망주 발굴 및 육성 등을 위한 '육상 꿈나무 육성 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육상 유망주의 신규 유입과 선수 저변 확대를 위해 창단을 준비 중인 초등학교 육상클럽 20곳을 선정해 필수 훈련 용품을 지원한다.
또 육상 유망주들의 대회 경험을 위해 내년 하반기에 한국전력배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회 성적이 우수한 선수는 해외 대회 출전 후원 등도 검토한다.
육상 유망주들의 훈련 및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전국 중·고교 육상부 60곳에 훈련용품을 지원하고, 우수 육상선수 20여명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한다.
특히 우수한 자질을 지녔지만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중·고교 육상선수를 장학금 우선 지급 대상으로 선정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후원하기로 했다.
해외 대회 출전을 통한 경기력 강화를 위해 내년에 개최되는 일본 홋카이도 디스턴스챌린지, 홍콩 국제육상경기대회 등 주요 대회 출전을 후원한다.
아울러 해외 선진 육상지도자를 초청해 워크숍을 열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육상지도자 교육 연수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한국 육상 발전 지원을 통해 비인기 스포츠 종목의 저변 확대와 한국 육상 발전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한육상경기연맹 등 유관기관과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육상 꿈나무 발굴과 인재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62년 창단된 한전 육상단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육상단으로 한국 육상발전에 이바지 해오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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