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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48% "취업하기 위해 외모관리 한다"

구직자 48% "취업하기 위해 외모관리 한다"

취업시장에서 외모를 중시하는 풍토가 여전한 가운데 구직자 절반은 취업을 위해 외모관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711명을 대상으로 ‘취업 위한 외모관리를 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48.5%가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여성이 54.1%, 남성이 45.4%로 집계돼 여성 못지않게 남성들도 외모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

외모관리를 하는 이유로는 ‘자기관리도 평가기준이 될 수 있어서’(64.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외모가 좋으면 유리할 것 같아서’(43.5%), ‘자기만족을 위해서’(34.8%), ‘주변에서 다 하고 있어서’(11.6%), ‘외모가 필요한 직무에 지원할 예정이라서’(7.8%)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구체적인 관리법으로는 ‘다이어트’(47.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피부관리’(45.5%)가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헤어스타일 변화’(42.3%), ‘몸매관리 위한 운동’(41.2%), ‘미소 등 표정 연습’ (32.8%), ‘정장 등 의류 구입’(29.3%), ‘고가의 증명사진 촬영’(12.2%), ‘치아 교정’(10.7%), ‘성형수술’(8.4%) 등의 순이었다.

외모관리를 하는 이들의 33%는 평소 외모에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오로지 취업만을 위해 외모관리를 시작했다고 답했다. 비율은 남성(35.6%)이 여성(29.3%)보다 6.3%p 높았다.

전체 구직자의 21.1%는 취업할 때 외모 때문에 불이익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 불이익을 받았다고 느낀 상황으로는 ‘면접에서 계속 떨어질 때’(51.3%,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외모가 좋은 지원자에게 질문이 집중될 때’(46.7%), ‘서류통과도 하지 못할 때’(31.3%),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들을 때’(31.3%), ‘타 지원자와 비교당하며 차별 받을 때’(26.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